티센바이오팜, 스타트업 IR 데이 ‘The PITCH’ 최종 우승


세포 배양을 활용한 식품과 바이오 소재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융복합 딥테크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최한 초기 스타트업 IR 데이 ‘The PITCH’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he PITCH’는 지난 6월 20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열렸으며, 시드부터 Pre-A 단계의 스타트업 8개사가 본 피칭 무대에 올라 각자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강영재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회장, 신향숙 SS2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여했다.

티센바이오팜은 기존 인공장기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정육을 구현할 수 있는 배양육 제조 기술을 개발해왔다. 실제 고기처럼 고깃결과 마블링이 있는 덩어리형 신선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그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미세 섬유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초고속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당 수백 kg 규모의 미세 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배양육 제조 공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습식 기반의 컨베이어 이송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며 생산 공정의 장치화와 산업화 가능성도 함께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에서 티센바이오팜은 세포 배양육을 넘어 바이오 소재와 인공장기 등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로의 확장 전략을 발표하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성을 고루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배양육 생산 비용의 핵심 요소였던 소태아혈청(Fetal Bovine Serum)을 무첨가(material-free) 방식으로 대체하고, 고가의 배양 소재를 식품 등급의 안전하고 저렴한 소재로 100% 대체하는 기술을 통해 세포 배양 기반 식품의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성과를 밝혔고, 실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 시장 혁신과 뛰어난 전달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우승팀으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함께 ‘COMEUP 2025’ 홍보 부스 제공과 언론 홍보 및 후속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앞서 티센바이오팜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한 ‘규제자유특구 투자유치 데모데이’에서도 중진공 이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The PITCH’ 우승을 통해 정부와 민간 양측으로부터 기술력과 시장성을 연이어 인정받았다.

한편 티센바이오팜은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마블링이 표현된 덩어리형 배양육을 10kg 규모로 제작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COMEUP 2023’과 세계 최대 소비자 기술 전시회 ‘CES 2024’에 공식 참가해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미디어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인허가 대응과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Pre-A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