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기술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서비스 등을 규제특례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제3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15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심의위원회는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KT+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해 실증특례를 지정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결합해 텍스트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경우보다 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 국과수와 함께 정보주체 권익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화된 안전조치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이 서비스의 안전과 효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특례는 신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정보는 보호하는 접점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주민등록번호 대신 연계정보(CI)를 활용해 병원에 있는 환자 본인의 진료기록을 모바일로 조회하는 서비스 2건을 실증특례로 신규 지정했다.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는 주민등록번호를 복원·환원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한 정보다.
연계정보를 활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이번 실증특례로 환자는 진료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료기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우편의 무게·부피를 측정하고 우체국에 접수 대행해 주는 무인 우편 및 물류 접수 키오스크 서비스도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우체국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이용자들이 이동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쉽게 우편을 부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농어촌 빈집 활용 공유숙박, 도심형 셀프스토리지(임시물품보관창고) 대여, 주거정비 사업에 전자적 방식을 적용하는 서비스 등 동일·유사 과제들도 실증특례로 지정했다.
한편, 이와 같은 동일·유사 과제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시행 때 더욱 신속하게 실증특례로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의 검토결과 회신기간은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심의위원회에 설치한 전문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된다.
또한 법 개정안에는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과 함께 표창 및 포상금 지급 근거가 포함되었는데, 이를 통해 심의위원회와 관계부처 등 규제샌드박스 업무 관련자들이 적극행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안전과 규제의 핵심가치는 보호하되 지나치게 경직되고 시대에 뒤처진 규제는 개선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도전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규제샌드박스가 미래의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실험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신기사
과기정통부, 17일 제3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 개최…“미래 규제환경 개선”
정부, 배추 일 최대 200톤 방출…이달 중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발표
2024-10-18 16:48최신기사
라이프
경기도,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 승인 고시. 사업 본격화 전망
경기도는 오산시 오산동 일원 58만 4천㎡에 조성되는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조이진 기자 2025-06-05
전남도, 폭염 선제 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전라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특보 발표 ...
조이진 기자 2025-06-05
인천시립박물관, 기구한 사연 품은 유물들로 인천 근대사 비춘다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높이 2미터, 무게 2.5톤이 넘는 거대한 철제 종(鐘)이 전시돼 있다. 한눈에 봐도 잘생긴 종이지만, 어딘지 한국의 전통 종들과는 다르다. 이 종은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절에 있던 것으로, 안내판 제목은 이렇게...
조이진 기자 2025-06-05
5일부터 의왕시 초평동 일대 ‘똑버스’ 2대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6월 5일부터 의왕시 초평동 일대에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2대를 투입해 정식 운행을 개시한다.의왕 똑버스는 초평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왕송호수공원과 의왕역을 연결하는 운행 구역으로, 주요 거점 간...
박현아 기자 2025-06-04
정치 · 정책 인기기사
중요기사
2024년 서울시 내 ‘두 바퀴 이동수단’ 교통사고 분석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본부장 나재필)가 2024년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두 바퀴 이동수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이륜차 교통사고는 감소세를 보...
조이진 기자 2025-06-05
가스공사, 미래세대 눈높이로 에너지 복지 실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6월 5일 대구지역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년 주니어 저탄소 그린에너지 동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대구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대상...
조이진 기자 2025-06-05
월드쉐어, 세계 알비노의 날 맞아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 지원 확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일상 속 차별과 위험에 노출된 알비노(백색증) 아동들의 건강과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매년 6...
조이진 기자 2025-06-05
삼성전자, 1030세대 사로잡은 생성형 편집… 갤럭시 AI ‘포토 어시스트’ 사용률 2배 증가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의 최근 3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에서 ‘포토 어시스트’ 사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
조이진 기자 2025-06-05
김보나 작가의 감성 치유 시집 ‘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 페스트북 추천 도서 선정
페스트북이 삶의 순간들을 따뜻한 언어로 담아낸 김보나 작가의 신작 시집 ‘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을 페스트북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04년 등단 ...
조이진 기자 2025-06-05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 보이스 피싱으로 세일즈포스 인스턴스 침해하는 UNC6040에 대한 조사 발표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이 금전적 목적으로 보이스 피싱 공격을 일삼는 위협 그룹 UNC6040에 대한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UNC60...
조이진 기자 2025-06-05
항공안전기술원-일본 NEDO, 드론교통관리 기술교류 워크숍 개최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6월 3일(화) 일본 가와사키델타에서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와 공동으로 드론교통관리(UTM)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20...
조이진 기자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