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출판사가 어린이 눈높이에서 맞춰 풀어낸 역사 이야기책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1-나라의 탄생’을 출간했다.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1-나라의 탄생’은 역사를 바꾼 결정적 한 장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대조영, 왕건, 이성계로 이어지는 건국 영웅의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한다. 건국 과정에 변화와 개혁을 향한 열망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이해한다. 아이가 쉽게 읽으며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든 편집자가 ‘나라의 탄생’ 재밌게 보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결정적 한 장면을 보면서 자유롭게 상상
압도적인 분위기의 삽화와 짧은 카피로 이뤄진 각 이야기의 첫 장면이 아이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한 장면을 보고 나면 아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을 자유롭게 떠올리게 된다.
부모, 선생님, 친구가 같이 ‘한 장면’을 보고 난 뒤 질문을 주고받으면 좋다. 대조영이 깊은 골짜기로 군대를 이끌고 가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소리친 까닭은 무엇인지, 왕건의 부인과 여러 장군이 ‘갑옷을 입고 당장 나가십시오’라며 왕건을 다그친 배경은 어떤 것인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말머리를 돌린 사연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그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원인, 이후의 결과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관심 두고 조금씩 역사를 알아갈 수 있다.
아이는 시간을 거슬러 그때를 상상하기 시작해 역사의 흐름을 스스로 파악해 나갈 것이다.
작가와 함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이 책은 아이들이 역사 이야기와 함께 관련 지식 정보를 배우고 사고력을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이야기가 끝난 뒤 나오는 ‘건국 이모저모’와 ‘고정욱 작가가 이야기의 주요 논점을 짚어주는 부분’은 어린이 독자가 역사를 수동적으로 외우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도와준다.
‘고정욱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 보아요’는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며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게 해 주는, 이 책의 핵심 요소다. 작가는 ‘너희들이 대조영이었다면 당나라의 억압에 맞서는 용기를 냈을까?’, ‘왕건이었다면 핍박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을까?’, ‘이성계처럼 왕의 강요에 대항해 위화도에서 큰 결심을 할 수 있었을까?’를 묻는다.
작가가 묻는 부분에 간단하게라도 답하다 보면 아이는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시작한다.
꼼꼼히 읽었어? 확인해 봐
아이가 역사 이야기와 지식 정보를 바르게 이해했는지 확인해 보는 활동지도 장마다 챙겨 넣었다. 독자는 문제를 간단하게 풀며 중요한 정보를 되새기고 이해한다.
‘나라의 탄생’에 나오는 건국 문제 예시는 다음과 같다.
· 후고구려의 임금이었으나 죄 없는 백성을 괴롭혀 임금의 자리에서 내려온 사람의 이름은?
·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성계가 우왕의 요동 정벌을 반대한 네 가지 이유는?
아이들끼리, 또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이야기를 읽고 풀다 보면 더욱 재미있다.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은 ‘나라의 탄생’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역사를 주제별로 찬찬히 짚어 나간다. 아이들이 역사를 알아가고, 나아가 바른 눈으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책이다. 역사의 한 장면으로 빠져 볼 수 있다.
최신기사
변화와 개혁을 말하는 지금, 우리 아이와 함께 꼭 읽어야 하는 역사책 소개
4면 SCREENX ‘용스엑’으로 남극의 광활한 자연을 느껴보세요!
2025-04-14 16:29최신기사
라이프
경기도,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 승인 고시. 사업 본격화 전망
경기도는 오산시 오산동 일원 58만 4천㎡에 조성되는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조이진 기자 2025-06-05
전남도, 폭염 선제 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전라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특보 발표 ...
조이진 기자 2025-06-05
인천시립박물관, 기구한 사연 품은 유물들로 인천 근대사 비춘다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높이 2미터, 무게 2.5톤이 넘는 거대한 철제 종(鐘)이 전시돼 있다. 한눈에 봐도 잘생긴 종이지만, 어딘지 한국의 전통 종들과는 다르다. 이 종은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절에 있던 것으로, 안내판 제목은 이렇게...
조이진 기자 2025-06-05
5일부터 의왕시 초평동 일대 ‘똑버스’ 2대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6월 5일부터 의왕시 초평동 일대에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2대를 투입해 정식 운행을 개시한다.의왕 똑버스는 초평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왕송호수공원과 의왕역을 연결하는 운행 구역으로, 주요 거점 간...
박현아 기자 2025-06-04
문화 인기기사
중요기사
2024년 서울시 내 ‘두 바퀴 이동수단’ 교통사고 분석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본부장 나재필)가 2024년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두 바퀴 이동수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이륜차 교통사고는 감소세를 보...
조이진 기자 2025-06-05
가스공사, 미래세대 눈높이로 에너지 복지 실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6월 5일 대구지역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년 주니어 저탄소 그린에너지 동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대구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대상...
조이진 기자 2025-06-05
월드쉐어, 세계 알비노의 날 맞아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 지원 확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일상 속 차별과 위험에 노출된 알비노(백색증) 아동들의 건강과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매년 6...
조이진 기자 2025-06-05
삼성전자, 1030세대 사로잡은 생성형 편집… 갤럭시 AI ‘포토 어시스트’ 사용률 2배 증가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의 최근 3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에서 ‘포토 어시스트’ 사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
조이진 기자 2025-06-05
김보나 작가의 감성 치유 시집 ‘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 페스트북 추천 도서 선정
페스트북이 삶의 순간들을 따뜻한 언어로 담아낸 김보나 작가의 신작 시집 ‘지금껏 살아왔던 건 누군가의 온기 덕분이었음을’을 페스트북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04년 등단 ...
조이진 기자 2025-06-05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 보이스 피싱으로 세일즈포스 인스턴스 침해하는 UNC6040에 대한 조사 발표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이 금전적 목적으로 보이스 피싱 공격을 일삼는 위협 그룹 UNC6040에 대한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UNC60...
조이진 기자 2025-06-05
항공안전기술원-일본 NEDO, 드론교통관리 기술교류 워크숍 개최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6월 3일(화) 일본 가와사키델타에서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와 공동으로 드론교통관리(UTM)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20...
조이진 기자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