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해외 홍역 유행이 지속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여행 2주 전에는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후 의심 증상에는 즉시 신고·진료토록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12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명)보다 2.1배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홍역 환자는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베트남 등 홍역 유행국 여행 중에 감염되거나, 다문화 가정에서 예방접종력이 없는 어린 자녀와 보호자가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해 감염된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환자 중 74.4%는 19세 이상 성인이고, 66.7%는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였다.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2차 감염된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홍역 유행 상황에서 홍역이 산발적으로 국내로 유입되면서 홍역 환자의 국내 발생 및 전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완료 필수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홍역 백신(MMR) 접종력을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접종 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출국 최소 2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면역 형성에는 보통 2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입 안의 하얀 반점(Koplik’s spot)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MMR 백신(총 2회 접종)은 접종 후 95~98%의 높은 항체 형성률을 보인다.
한편, 12세 이하 어린이는 홍역 예방접종(MMR)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출국 전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 최소 2주 전까지 홍역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행 후 의심 증상 시 즉시 신고·진료
우리나라는 홍역 퇴치국이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2024년 1월)하여 관리하고 있다. 귀국 시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입국장의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5월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전에 홍역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귀국 후에도 홍역의 최대 잠복기인 3주 내 발열, 발진,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도록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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