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은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의 첫 지원 사례로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1호 지원 대상은 서대문구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아버지와 만 12세 아동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다. 외풍과 결로, 곰팡이 등으로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성장기 어린 자녀의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 긴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판단됐다.
환경재단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곰팡이 제거와 단열재 시공, 도배 및 장판 교체, 제습기 설치 등 주거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아동의 건강과 생활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와 사후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해피빈과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시민과 함께 아동의 건강과 주거권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환경재단은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거환경 개선 이후 보호자는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심해 아이가 잔병치레를 자주 했는데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곰팡이가 없는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히 날씨 문제가 아니라, 주거·건강·교육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특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므로, ‘기후정의’에 기반한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4년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저소득층 가정 101가구를 대상으로 ‘기후위기가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3%가 기후위기로 인한 주거환경의 변화를 체감했으며, 76.3%는 기후위기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37.6%), 제습기 등 물품(32.7%), 방역 및 청소 서비스(16.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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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 첫 사례로 서대문구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주거환경 개선 진행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동을 위해 곰팡이 제거, 단열 시공, 제습기 설치 등 실질적 개선 완료
향후 주거환경 개선부터 아동 정서 회복까지 단계적 통합 지원 추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펭귄, 그 일상이 무너지고 있어요
2025-04-30 16:10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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