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日 지자체와 디지털 트윈 기반 방재 시스템 구축

- 한국수자원공사, 日 나가이시, NTT 등과 협력해 침수 방재 시스템 개발
- 드론 촬영과 3D 시뮬레이션으로 재난 예측·실시간 대응…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
- 한·일 기업·지자체 협력…평시·재난 모두 대응하는 통합 방재 시스템 구축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일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 NTT 동일본, NTT e-드론 테크놀로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디지털 트윈 및 드론 기술을 활용해 지역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와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방재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나가이시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모가미강과 지류들로 인해 집중 호우 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참여 기관들은 나가이시에 자연재해를 사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방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드론 촬영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를 고정밀 3D로 구현하고, 수위·강수량·강설량 등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해 방재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협업 체계로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침수 예측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수자원 관련 솔루션을 맡고, NTT e-드론 테크놀로지는 항공 촬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NTT 동일본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방재 인프라와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며, 나가이시는 실증 지역으로서 행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현 가능성 검증에 협력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범위를 방재를 넘어 도시계획, 유동 인구 분석 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상시와 재난 시 모두 대응 가능한 ‘항상 대비된(페이즈 프리, Phase-Free)’ 도시 시스템을 구현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과 활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방재 시스템 구축 협력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초고령 사회인 일본 이즈모시와 협력해 독거노인을 위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AI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관계 기관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