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AI 코딩 협업 도구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 출시

조이진
2025-08-08 17:27

- 개발자 터미널 지원 도구 ‘제미나이 CLI’에 이어 협업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도구를 무료 출시하며 개발자 지원 전방위적 확대
- 완전한 오픈소스로 제공돼 필요에 따라 새로운 워크플로 생성 및 커스터마이징 가능

구글 클라우드가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일 새로운 AI 코딩 파트너인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Gemini CLI GitHub Actions)’을 무료로 선보였다. 강력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개발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시간 6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중요한 코딩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필요에 따라 작업을 빠르게 위임할 수 있는 온디맨드 협업 도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 도구는 지난 6월 출시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CLI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제미나이 CLI가 개인 개발자의 터미널 환경을 지원하는 도구라면,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개발자들이 협업하는 플랫폼과 저장소에 최적화된 도구다.

새로운 이슈나 풀 리퀘스트(pull request)가 발생하면,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프로젝트의 전체 맥락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업을 실행한다. 또한 비동기적으로 작동하여 AI 에이전트가 코드를 기반으로 개발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개발자는 기다릴 필요 없이 다른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강력한 오픈소스 워크플로를 함께 공개했다.

첫째, 지능형 이슈 분류 기능이다. 새로운 이슈가 등록되면 제미나이 CLI가 자동으로 분석해 라벨링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해준다. 이를 통해 개발자의 이슈 관리 부담을 줄여 가장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신속한 풀 리퀘스트 리뷰 기능이다. 제미나이 CLI는 변경된 코드의 품질, 스타일, 정확성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통찰력 있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덕분에 개발자는 더욱 복잡한 작업과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

셋째, 온디맨드 협업 기능이다. 이슈 또는 풀 리퀘스트에서 '@gemini-cli'를 멘션하여 자연어로 작업을 위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버그에 대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 줘', '제안된 변경 사항을 구현해 줘', '다른 해결책을 브레인스토밍해 줘', 또는 '이 버그를 수정해 줘'와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워크플로 기능들은 오픈소스로 제공되어 개발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워크플로를 생성하거나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에 내장된 워크플로를 활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제어 기능도 갖췄다. 강력한 보안 조치는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구글 클라우드는 보안과 유연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통해 완전한 제어권을 유지할 수 있다.

자격 증명이 필요 없는 안전한 인증: 버텍스 AI(Vertex AI)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스탠다드 및 엔터프라이즈(Gemini Code Assist Standard and Enterprises) 이용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워크로드 아이덴티티 제휴(WIF)를 통해 API 키 없이도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자격 증명 유출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세밀한 제어: 다층적 제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 또는 프로세스에 꼭 필요한 권한만 부여하는 '최소 권한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명령어 허용 목록(command allowlisting)을 통해 에이전트가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셸 명령어를 명시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예: gemini-for-your-org)를 위한 맞춤형 ID를 생성하여 필요한 권한만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완전한 투명성: 깃허브 CLI는 텔레메트리(telemetry) 분야의 산업 표준인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와 통합되어 있어, 구글 클라우드 모니터링(Google Cloud Monitoring)과 같은 개발자가 선호하는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으로 로그와 지표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활동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복잡한 워크플로를 디버깅할 수 있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에서 넉넉한 무료 할당량이 제공된다. 또한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스탠다드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서도 지원되며,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개인 사용자에게도 조만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을 시작하려면 제미나이 CLI 0.1.17 이상의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setup-github' 명령어를 실행하면 된다. 깃허브 액션은 'google-github-actions/run-gemini-cli' 경로에서 찾을 수 있다.